오래간만에 친구들을 만나러 광화문 디타워에 갔다. 디타워에 처음 가봤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는 사람도 많지 않고 예쁘고 맛있어 보이는 곳들이 많았다.
그중에 우리가 선택한 곳은 4층에 있는 중동음식점 하머스키친과 빌즈였다.
할랄푸드는 처음이라 뭘 시켜야하나 고민하다가, "중동하면 케밥이지!"하며 케밥하나와 "하머스에 왔으니 하머스를 먹어야지!"하며 하머스가 포함되어 있는 샐러드를 시켰다.
샐러드가 먼저 나왔는데 정말 빨리 나왔다. 거의 3분요리 수준으로 빠르게 나옴ㅋ
저기 타이어모양의 크림 같은게 하머스. 아이보리색이 오리지널이고 검정색이 블랙하머스. 나는 개인적으로 블랙하머스가 맛있었는데 친구는 오리지널이 맛있다고..뭔가 고소하면서 심심한 맛? 저기 공갈빵(피타브레드) 같은거에 하머스와 사워소스 바르고 샐러드를 곁들여 먹었다. 사워소스 바르니 맛이 좀더 나았다.
피타브레드가 한장 밖에 없어서 추가로 3장 더 시켜서 한장씩 더 먹었다. 쫀득쫀득 고소한 맛!
그리고 고로케 같이 생긴 건 팔라펠.
콩고로케 같은 느낌이라 해야하나?
잘랐을 때 단며색깔은 꼭 녹차고로케 같았는데, 맛은 고소한 콩맛?
전체적으로 건강한 맛이었다. 매일 먹으면 200세까지 거뜬히 살 것만 같은...
샐러드 먹었으니 다음은 고기!비프케밥!
약간의 이국적인 향?고기냄새?가 났는데, 그래서 더 좋았다. 외국 온 것 같은 느낌이라..
두툼했지만 부드러웠고 세가지 소스에 찍어먹을 수 있어 더 좋았다~세가지 소스 모두 나름의 매력도 있고!
그리고 2차로 bills로 고고~
천장이 높아서 그런지 분위기가 너무너무 좋았다~창문도 엄청 커서 뭔가 야외에 있는 느낌도 나고..
분위기를 칭찬하면 자리에 앉는데, 사고 발생..
의자아래에 뭔가 침같은게 튀어나와 있었는지 친구가 의자에 앉다가 손을 찔려서 피가 났다.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그 의자에 다른사람이 앉다가 또 다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종업원에게 얘기했는데, 종업원이 너무 미안해하면서 약 가져다 주겠다고..우리는 약은 괜찮다고 하고, 의자를 치우는게 좋을 것 같다며 의자를 건네 줬는데..조금 있다가 연고랑 대일밴드를 들고 왔다.
우리가 미안할 정도로 너무 미안해하며 약이랑 밴드를 들고 왔다; 그래서 약은 괜찮다고 하고 밴드만 받아서 손가락에 둘렀다.
그리고는 주문을 하고 신나게 수다를 떨고 있는데, 종업원이 다시 와서 또 한번 괜찮냐며 죄송하다고 매니저님이 가져드리라고 했다며 예쁜 케익을 주고 갔다.
이렇게까지 안해도 되는데..(주시니 감사히 먹겠습니다~ㅎ)
내가 시킨 홍차, 친구가 시킨 차이티와 롱블랙, 그리고 빌즈 시그니처 메뉴인 빌즈리코타핫케이크!!
달달한 핫케잌엔 쌉싸름한 홍차가 딱이다.(특히나 커피를 못마시는 나에게는ㅋ)
처음에 핫케잌이 나왔을 때, 젤 위에 있는 동그란게 뭘까?바나나다 구운바나나다 아니다로 한참 설전을 벌이다가 한명이 "근데 리코타치즈는 어디있는거지?!"한마디에 모두 "아!!!!!!"ㅋㅋㅋ
그게 바로 리코타 치즈였다. 근데 이름에 리코타 들어가는 것 치고는 너무 쪼꼬미였다.
예상치 못했던 케잌 두 조각이 생기는 바람에 배가 터질 듯 실컷 먹고, 폭풍 수다 떨었다. 너무 수다를 떨어댔는지 그렇게 먹었는데도 나중에 헤어지고 올때는 배가 고파졌다는...
-매우 주관적인 맛평가
[하머스키친]하머스키친 샐러드 ☆☆☆(처음 먹어보는 생소한 맛이어서 점수가 좀 낮음..)
비프케밥 ☆☆☆☆
[빌즈]홍차 ☆☆☆☆
빌즈리코타핫케이크 ☆☆☆☆
(서비스로 받은 라임이 올라간 케익이 정말 맛있었다!그건 별다섯개!!)
추가로 빌즈는 분위기가 너무 좋아 분위기 점수 별다섯개 주고 싶다~~